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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MLB 역사 썼다…한국인 첫 골든글러브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사진)이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2루수 부문은 놓쳤지만 유틸리티 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일 'ESPN' 방송을 통해 2023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발표했다. 양대리그에서 10명씩, 총 20명의 선수들이 선정됐는데 김하성이 포함됐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NL) 2루수, 유틸리티 2개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이 올랐다.   2루수 부문에선 시카고 컵스 니코 호너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에서 무키 베츠(LA 다저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해 NL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 실패한 김하성은 올해 마침내 수상에 성공했다. 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를 받은 김하성은 아시아 선수로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이치로는 외야수로 2001~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10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김하성은 아시아 내야수 첫 수상자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김하성은 올 시즌 2루수로 106경기(98선발) 856⅔이닝, 3루수로 32경기(29선발) 253⅓이닝, 유격수로 20경기(16선발) 153⅓이닝을 뛰었다. 3개 포지션에서 총 1263⅓이닝을 수비하며 실책 7개를 기록했다. 2루수로 4개, 3루수로 1개, 유격수로 2개의 실책이 있었다.   김하성의 평균 대비 아웃카운트 처리 지표 OAA(Outs Above Average)는 10으로 2루수 최종 후보 중 브라이슨 스탓(필라델피아 필리스.16), 호너(컵스.15)에 이어 3위였다. 수비로 실점을 막아낸 지표인 DRS(Defensive Runs Saved)는 호너(12), 김하성(10), 스탓(6) 순이었다.   지표로만 따지면 OAA 1위, DRS 2위인 호너가 2루수 중 가장 좋았다. 김하성은 OAA 3위, DRS 2위로 2루수 경쟁자들에 비해 지표가 떨어졌고, 호너가 결국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김하성에겐 유틸리티 부문이 남아있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부터 한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는 유틸리티 선수들을 위한 골드글러브도 새로 마련했다.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와 협력해 기존 후보 선정과 다른 특수한 공식을 적용했다. 그 결과 김하성도 NL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베츠와 에드먼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김하성을 비롯해 NL에선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루수 호너,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즈(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컵스),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애리조나), 투수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좌익수 이안 햅(컵스), 중견수 브렌튼 도일(콜로라도 로키스),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메리칸리그(AL)에선 1루수 나다니엘 로우(텍사스 레인저스), 안드레스 히메네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3루수 맷 채프먼(토론토 블루제이스), 유격수 앤서니 볼피(뉴욕 양키스), 포수 조나 하임(텍사스), 투수 호세 베리오스(토론토), 좌익수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토론토), 우익수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유틸리티 마우리시오 듀본(휴스턴)이 수상자로 뽑혔다.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는 SABR가 개발한 수비 통계 지표 SDI(SABR Defensive Index)가 25% 반영되며 나머지 75%는 현장 감독, 코치들의 투표로 이뤄진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감독과 팀당 최대 6명의 코치들이 소속팀 선수들을 제외하고 투표를 한다.MLB 골든글러브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한국인 선수 유틸리티 부문

2023-11-05

최지만, MLB 13개 구단서 영입 제의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최지만(26.사진)이 수월하게 새 둥지를 찾을 전망이다. 최지만의 에이전시 GSM은 28일 "최지만이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고, 잠재력도 인정받아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시작되기 전부터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제안을 받았다"며 "현재 총 13개 구단으로부터 오퍼를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전 소속팀 뉴욕 양키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밀워키 브루어스, 마이애미 말린스,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네소타 트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영입제안을 한 구단"이라고 말했다. 최지만은 올해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경기에 6차례 출전해 15타수 4안타(타율 0.267), 2홈런, 5타점을 올렸다. 에인절스에서 뛴 2016년 메이저리그 성적은 54경기 타율 0.170(112타수 19안타), 5홈런, 12타점이다. 최지만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수준은 뛰어넘는 타자로 인정받고 있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자리 잡지 못했지만, 꽤 많은 구단이 최지만의 잠재력을 인정한다. 다만 새 소속팀과 계약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GSM은 "이번 메이저리그 FA 시장에 유독 대형 1루수가 많아 최지만의 계약은 미뤄질 수 있다. 에릭 호스머와 루카스 두다, 로건 모리슨, 마이크 나폴리 등 거포 1루수들의 계약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메이저리그는 신인의 실력이 좋아도 고액 연봉자에게 먼저 기회를 준다"면서 출전 기회가 많은 팀을 고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계약 규모는 윤곽을 드러낸 상태다. GSM은 "아직 구단명을 밝힐 수 없지만, 복수의 구단과 계약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1년 계약 규모는 총 140만 달러 선이며 비행기 일등석, 개인 통역 제공 등의 옵션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최지만은 내년 1월 초 미국으로 건너가 2018년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2017-12-28

'추추 트레인' 추신수 "오타니와의 한일대결, 꼭 이긴다"

"오타니와의 한일대결에서 할수 있는 힘을 다해 꼭 이기도록 하겠다."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맏형격인 '추추 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018년 시즌부터 아메리칸리그 서부조에서 만나게 된 일본의 투타 겸업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3·LA 에인절스)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일시 귀국,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봉송 레이스에 참여한뒤 22일 다시 가족과 함께 한국에 들어온 추신수는 부산ㆍ제주ㆍ서울에서 각종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30개 메이저리그 구단이 스카웃을 추진했던 오타니가 공교롭게도 추신수와 같은 조의 에인절스에 입단, 벌써부터 내년 시즌 두 선수의 맞대결이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추신수는 "오타니는 만화에서 볼수있는 특이한 선수다. 아직 실제로 본적은 없지만 많은 일본 선수로부터 얘기를 들었다"며 "같은 아시안으로 미국이란 먼 나라서도 잘했으면 좋겠다"며 선전을 기원했다. 그런뒤 스토브리그 최대 화제를 던진 오타니와의 맞대결에 대한 각오도 나타냈다. 그는 "같은 조라서 연간 18차례 만날 예정인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더 나은 활약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텍사스에서 4번째 시즌을 맞은 올해 149경기에 출장, 타율 0.261 22홈런 78타점 96득점 12도루를 올린 추신수는 출루율이 0.357로 규정타석을 소화한 팀내 타자 가운데 1위였다. 타석에서 꾸준한 생산력을 입증했지만 입지는 좁아지는 형국이다. 레인저스는 올해 다르빗슈 유(31)를 LA 다저스로 트레이드한뒤 외야 유망주 윌리 칼훈(23)을 영입했다. 칼훈은 올해 트리플A에서 타율 0.300 31홈런 93타점을 올린뒤 빅리그 13경기에서 타올 0.265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텍사스 지역 매체들은 고액 연봉을 받는 추신수를 트레이드 시킨뒤 칼훈을 키우자는 논조를 펴고 있는 상황이다. 존 대니얼스(40) 텍사스 단장은 "추신수를 트레이드 시킬 계획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내년 시즌 상황에 따라 트레이드설은 다시 나올수 있는 상황이다. 추신수와 절친했던 박병호(넥센 히어로스)ㆍ김현수(LG 트윈스)마저 메이저리그 잔류에 대한 미련을 접고 KBO 리그로 복귀, 본의 아니게 메이저리그에 남은 유일한 풀타임 야수가 되고 말았다. 추는 "3년 계약이 남았지만 내년 목표는 무조건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12-22

애리조나 "오승환 영입에 관심있다"

애리조나가 오승환(35·사진)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윈터미팅 기간 중 오승환이 새로운 팀을 찾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팬랙스포츠'의 로버트 머레이는 12일 리그 관계자의 말을 인용, "애리조나가 자유계약선수(FA) 불펜투수인 오승환에 관심을 표명한 많은 팀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세인트루이스와의 2년 계약이 끝난 오승환은 메이저리그(MLB) 생활 연장을 희망하고 있다. 머레이는 '많은 팀'이라는 표현으로 오승환에 대한 리그의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대변했다. 머레이는 "오승환은 애리조나와 명백하게 어울리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애리조나는 올해 팀의 마무리를 맡은 페르난도 로드니가 FA 자격을 얻었기 때문이다. 탬파베이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브래드 박스버거를 보강했지만, 로드니의 잔류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불펜투수가 필요하다는 것이 머레이의 분석이다. 또한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에서의 2년 동안 중요한 상황에서 많이 등판했다는 점 또한 이적시장에서의 긍정적인 대목으로 뽑았다. 충분히 마무리까지 염두에 둔 영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비록 2017년 성적이 다소 하락하기는 했으나 오승환은 MLB 2년 동안 138경기에서 7승9패20세이브21홀드 평균자책점 2.85라는 뚜렷한 성과를 냈다.

2017-12-12

애타는 허들 감독 "강정호와 연락해 보겠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이 강정호(30.사진)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사실상 강정호 없이 2018년을 시작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피츠버그는 지난 시즌 강정호 없는 삶의 계획을 준비했다. 8월 베테랑 내야수인 션 로드리게스를 영입했다"고 10일 보도하면서 허들 감독의 반응을 다뤘다. 허들 감독도 강정호의 복귀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했다. 허들 감독은 MLB.com을 통해 "이번 오프시즌의 어떤 시점에 강정호와 연락을 하려고 한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강정호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실전감각 회복을 노렸으나 극심한 부진 끝에 중도 방출됐고, 최근에는 비자 문제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피츠버그 수뇌부는 그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고 있다. 프랭크 쿠넬리 사장, 닐 헌팅턴 단장 등은 윈터미팅에 참가한 자리에서 강정호의 2018년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 프랭크 쿠넬리 사장은 "강정호의 비자 발급 절차가 생각한 것보다 더 복잡하다"며 "유감스럽지만 2018년 강정호가 팀에 속하지 않을 것이란 가정을 하고 오프시즌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허들 감독 또한 이제는 강정호 없는 팀 내야 구상을 해야 할 시기다. 피츠버그는 11일부터 시작될 윈터미팅에서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강정호는 비자발급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도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으면 사실상 MLB 복귀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피츠버그도 강정호 측과 긴밀하게 협조하며 비자 발급 절차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 대사관 측이 원칙대로 처리할 가능성이 있어 아직은 낙관하기 이르다.

2017-12-10

"매 경기 1이닝 더!"…운명의 2018년 준비하는 류현진

"매 경기 1이닝 씩만 더 던졌다면 좋았을 텐데…." 중요한 수확을 거둔 한 해. LA 다저스 류현진(30.LA 다저스.사진)은 그래도 "아쉬운 점이 분명히 있다"며 고개를 저었다. 2018년에는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의지를 앞세웠다. 류현진은 오랫동안 마운드를 비웠다. 2015년 어깨, 2016년 팔꿈치 수술을 각각 받았다. 2년간 단 한 경기에 등판하는 데 그쳤다. 올 시즌 터널을 빠져 나왔다. 다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25경기중 24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126⅔이닝을 던지면서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2년처럼 강하진 않았지만, 무사히 돌아와 풀 시즌을 소화했다.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희망을 봤다. 류현진은 "일단 통증이 전혀 없고 좋았을 때의 몸 상태로 돌아왔다는 게 고무적이다. 더 이상 아프지 않다"며 "다만 시즌 전 목표인 150 이닝을 채우지 못한 게 아쉽다. 나갈 때마다 1이닝씩만 더 던졌어도 이룰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2017년은 '재기'의 전초전에 불과했다. 류현진이 다시 메이저리그 선발진의 한 축으로 활약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지난 6일 열린 '2017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이유다. 2018년은 다르다. 2017년이 복귀의 한 과정이었다면, 내년엔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류현진은 내년 시즌을 끝으로 다저스와 6년 계약이 만료된다.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진정한 '메이저리그 드림'을 이루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이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동안 투구폼에 변화를 줬다. 올해 새 무기로 쏠쏠하게 써먹은 투심패스트볼도 더 정교하게 다듬었다. 그는 "그동안 중심 이동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서 투구폼을 조금 바꿔보기로 결정했는데 결과가 괜찮은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또 "나는 구속이 빠른 투수가 아니다. 투심패스트볼을 던지려면 움직임이 더 좋아야 한다"며 "훈련 때 계속 연습했더니 나아진 것 같다. 내년 스프링캠프에서도 계속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어깨 수술 경력이 있는 만큼 '몸 조심'은 필수. 그는 "아직 팔에 위험이 있다. 이 부분이 괜찮아야 올해보다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몸 관리가 가장 중요한 만큼 국내에서 몸을 잘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내년엔 류현진 개인의 삶에 큰 변화가 생긴다. 그는 다음 달 5일 배지현 MBC SPORTS+ 아나운서와 결혼한다. 한 가정의 가장이 된다. 아내의 물심양면 내조 속에 좀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그는 "앞으로는 혼자가 아닌 생활을 해야 하니 책임감이 생긴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분야(야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ins.com

2017-12-07

"강정호 미국행 비자, 5~10년 걸릴 수도 있다"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어리츠ㆍ사진)의 비자 발급 여부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피츠버그의 지역 미디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3일 강정호 비자 발급 관련 보도를 냈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뛸 수 있을 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썼다. 미국이주변호사협회장 출신 윌리엄 스톡 변호사의 견해도 전했다.스톡 변호사는 "일반인의 경우 비자 발급 거부 이후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점과 미국에 와야 하는 이유를 잘 설명해야 한다. 유명인의 경우 경과 시간이 특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피츠버그 구단의 브라이언 와레키 부사장은 "강정호는 이주 변호사 등 전문가들과 논의했다"며 "구단도 그 과정에서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한테 적용될 수 있는 관련 법이 수십 년 동안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살펴봤다. 미국 법은 애초 음주 운전을 폭력의 하나로 해석할 소지가 있었다. 하지만 이후 그렇지 않다는 판결이 나왔고, 대법원 역시 2004년 음주 운전을 폭력으로 볼 수는 없다는 취지의 만장일치 판결을 내렸다. 그렇다고 강정호한테 상황이 유리한 것은 아니다.스톡 변호사는 "음주 운전은 다른 사람들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정신 질환에 해당한다"며 "결국 (정신) 건강 문제로 인해 용납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사관 측에 음주 운전 사건 이후 반성한 결과 이제는 달라졌다는 점을 설명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마지막 음주 운전 이후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다.스톡 변호사는 "특히 (강정호처럼)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안에 여러 번 음주 운전을 했을 경우 5년, 10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7-12-03

PIT 헌팅턴 단장, "강정호 방출, 몸 상태는 건강"

강정호(사진)가 도미니카 윈터리그 아길라스 시바에냐스에서 방출됐지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변함 없이 믿음을 보내고 있다. 실전 감각 회복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가한 강정호는 지난 26일 소속팀 아길라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타격 부진이 계속 됐고, 아길라스는 젊은 선수 육성을 위해 강정호 방출을 결정했다. 하지만 원소속팀 피츠버그는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피츠버그 지역지 '트립라이브'는 27일 강정호의 도미니카 윈터리그 방출에 대한 닉 헌틴텅 파이어리츠 단장의 코멘트를 전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윈터리그에서 성적 부진으로 방출됐지만 몸 상태는 건강하다. 실전 감각을 찾는 듯했지만 아직 완벽하지 않은 상태"라며 "크게 문제될 것 없다. 강정호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한국으로 돌아가 고속 피칭 머신으로 훈련을 재개할 계획이다. 헌팅턴 단장은 "실제 투수의 공을 마주하는 것만큼 좋진 않지만 우리로선 차선택"이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넘어가기 전에도 피츠버그 구단에서 제공한 고속 피칭 머신으로 훈련했다. 지난해 12월 음주운전 사고로 미국 취업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던 강정호는 윈터리그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24경기에 출장했지만 84타수 12안타 타율 1할4푼3리 1홈런 10타점 5득점 8볼넷 31삼진 OPS .421에 그쳤다. 1년간 실전 공백을 무시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강정호는 윈터리그에서 큰 부상 없이 경기에 출장하며 건강에 이상 없음을 증명했다. 헌팅턴 단장도 이 부분에 의미를 두며 향후 강정호의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아직 취업 비자 발급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피츠버그는 내년 시즌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복귀에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현재 피츠버그의 제한선수 명단에 포함돼 40인 로스터에 빠져있는 강정호는 연봉을 받지 못하고 있다. 2018년 강정호는 연봉 300만 달러에 계약돼 있고 2019년에는 550만 달러 구단 옵션이 있다. 바이아웃 금액은 25만 달러다.

2017-11-28

'코리안 빅리거들' 사라진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는 역대 최다 1위기록인 8명의 한인 선수가 그라운드를 누볐다. 올시즌 역시 류현진(LA 다저스)ㆍ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ㆍ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ㆍ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ㆍ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ㆍ최지만(뉴욕 양키스) 등 6명이 빅리그를 경험했다. 그러나 2018년부터는 코리언 메이저리거의 숫자가 크게 줄 전망이다. 2017년을 통째로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만 보낸 박병호는 27일 전격적으로 넥센 히어로스 복귀를 선택했다. 황재균의 경우 이미 kt 위즈와 입단계약을 맺었으며 한국에 머물고 있는 김현수 역시 국내팀 복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밖에 오승환ㆍ최지만은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모색중이다. 내년에도 빅리그 무대에 설수있는 한국선수는 류현진ㆍ추신수ㆍ오승환ㆍ최지만 4명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인 강정호는 미국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음주 사건에 얽힌 유죄판결로 미국정부가 취업비자를 내줄지 전혀 알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도미니칸리그 아길라스 시바에냐스에서 타율 0.143(84타수12안타)의 부진에 시달리언중 방출조치를 당했다. 시즌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의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이에따라 미국 취업비자를 받아도 빅리그 복귀를 장담할수 없게 됐다. KBO에서 미국으로 진출하는 새 얼굴도 보기 어렵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양현종(기아 타이거스)ㆍ손아섭(롯데 자이언츠)ㆍ정의윤(SK 와이번스) 3명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지만 모두 미국에 올 확률이 적다. 2년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행을 추진했던 좌완 양현종은 기아와 재계약을 추진중이다. 유일하게 미국 진출이 가능했던 손아섭은 26일 롯데와 4년간 98억원의 조건에 잔류했다. 또 정의윤은 한국 구단과 협상중이다. 박효준(뉴욕 양키스)ㆍ권광민(시카고 컵스) 등 고교 졸업후 미국 마이너리그로 건너온 선수들은 아직 빅리그 콜업 후보로 거론되지 않고 있다. 추신수의 7년간 1억3000만달러 초대형 계약 KBO 출신 류현진-강정호-오승환의 잇단 빅리그 연착륙으로 한인 팬들에게도 메이저리그가 친숙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KBO리그 4연속 홈런왕 출신인 박병호도 높은 벽을 실감하고 한국 복귀를 결정했다. 최근 KBO리거들의 FA 몸값 상승도 한국에 잔류하는데 한몫했다. FA 선수 상당수가 협상중 '기대 이하의 보장 금액'에 실망 한국 잔류를 택했다. 당분간은 2016년과 같은 코리언 빅리거 배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11-27

배지환 계약 파기 FA행… 애틀랜타 MLB 징계 확정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선 배지환(19.사진)이 시작부터 암초를 만났다. 애틀랜타가 국제 스카우트 계약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것이 배지환의 계약에도 불똥이 튀었다. 이제 배지환은 다른 팀을 찾아야 할 처지다. 야후스포츠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국제 스카우트 계약에서 규정을 어긴 애틀랜타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총 12명의 계약이 파기됐으며, 야후스포츠가 보도한 이 12명의 선수 중에는 배지환의 이름이 없었으나 MLB 사무국은 배지환과 애틀랜타와의 계약을 승인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애틀랜타는 내년 드래프트 픽(3라운드)도 한 장 잃으며, 향후 국제 스카우트 계약금 한도가 크게 줄어든다. 애틀랜타는 지난해 영입한 유격수 유망주 케빈 마이탄과의 계약에 문제가 드러나 수사를 받았다. MLB 사무국은 2016년과 2017년 애틀랜타와 계약을 맺은 모든 국제 스카우트 선수를 대상으로 대면 혹은 전화 조사를 진행한 끝에 철퇴를 휘둘렀다.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이미 사퇴한 존 코포넬라 전 단장은 '영구 제명'이라는 예상을 뛰어넘는 중징계를 받았다. 배지환의 경우 다른 선수들과는 죄목이 조금 달랐다. 배지환은 이번 조사 결과 계약금 30만 달러 외에 추가적인 금액을 받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위법이다. 때문에 MLB 사무국은 "배지환과 애틀랜타와의 계약 승인을 불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어쨌든 배지환과 애틀랜타의 인연은 끝났다.

2017-11-21

류현진, 내년 5선발 예상…우리아스ㆍ빌러와 선발 막차 경쟁 가능성

어깨 수술후 성공적인 복귀시즌을 마친 류현진(30)이 내년 시즌에 LA 다저스의 5선발로 예상됐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다저스 네이션'은 19일 좌완 유망주 훌리오 우리아스(21)가 내년 5월쯤 복귀할 가능성을 보도하며 다저스의 새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추정했다. 매체는 '지난해 6월 어깨 관절 수술을 받은 우리아스의 재활이 12~14개월 걸릴 것으로 발표됐지만 예상보다 빠른 6개월뒤 복귀할 수 있다'고 전했다. 1996년생 멕시코에서 출생한 우리아스는 지난해 18경기(15선발)에서 5승2패(방어율 3.39)로 다저스 선발의 한축을 담당했다. 올해에는 5경기에서 2패(방어율 5.40)로 부진한뒤 마이너리그로 강등됐으며 어깨 수술까지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다저스 네이션은 우리아스의 조기 복귀를 예견하며 '2018년 다저스 선발진은 클레이튼 커쇼-리치 힐-알렉스 우드-마에다 겐타로 구성될 것이 확실하며 그뒤로 류현진-우리아스-워커 빌러가 유력하다'고 언급했다. 이 가운데 가장 확실한 카드는 류현진으로 보인다. 매체는 '류현진은 2017년 뛰어난 성적을 보이며 팀의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했다. 24차례 선발등판서 방어율 3.77을 찍었다'며 '빌러는 두달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9.1이닝만 던졌다. 방어율(7.71)이 좋지 않지만 빅리그 타자들에게 위협이 될수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우리아스와 빌러는 경험부족으로 당장 류현진의 벽을 넘기는 어렵다. 우리아스가 재활에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알 수없으며 복귀후에 실전 감각을 되찾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빌러 역시 아직 다듬어야 할 점이 많은 루키다. 베테랑 브랜든 맥카시·스콧 카즈미어는 부상 이후 하락세가 완연하다. 정작 류현진의 5선발 자리를 위협할 후보는 외부에서 올수 있을 전망이다. 다저스가 자유계약(FA) 신분인 다르빗슈 유의 공백을 어떤 투수로 채우냐에 따라 선발 경쟁 구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11-19

다저스, 스탠튼 영입위해 류현진 포기?

'다저스 다이제스트'는 15일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이 LA 다저스로 트레이드 될 경우의 시나리오를 예상, 내년 1월5일 동갑인 배지현 아나운서와 신라호텔에서 결혼하게 되는 류현진(30.사진)의 이름을 언급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인 스탠튼은 2014년 37홈런으로 데뷔 첫 홈런킹에 올랐으며 올시즌 159경기에서 59개의 홈런으로 두번째 홈런왕에 등극했다. 이같은 숫자는 2007년 이후 한 시즌 최다 수치다. 소속팀 마이애미는 13년간 3억25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으로 그를 잡아두었지만 경영진이 최근 교체되며 상황이 뒤바뀌었다. 데릭 지터를 위시한 새 경영진은 팀 연봉을 줄이기 위해 스탠튼을 다른팀으로 트레이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MLB.com은 15일 "LA 다저스도 스탠튼 영입전에 뛰어 들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마이애미는 다저스의 영건들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다"라며 "류현진.브랜든 맥카시.스캇 카즈미어도 말린스로의 이적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모두 선발투수로 뛸수있으며 2018년을 끝으로 다저스와의 계약이 끝난다. 마이애미 입장에서는 이들을 데려와도 연봉과 계약기간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이달초 29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친 다저스가 거포 스탠튼을 영입할 경우 반대급부는 누가 될지 여러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이 주목된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11-15

'스토브리그 폭풍전야'…오승환 운명은?

오승환(35.사진)은 내년 시즌 거취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단 그의 시선은 여전히 메이저리그에 가 있다. 한국과 일본을 거쳐 미국 무대에 진출한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이 올해로 종료된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그는 새로운 계약을 해야 한다. 한국 무대 유턴이 유력한 김현수, 황재균 케이스와 다르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단단한 입지를 구축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2년간 7승 9패 39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오승환 측 관계자는 "현재로선 한국이나 일본 무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세인트루이스에 남는 것이다. 귀국 전 NBC 산하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인 KSDK와 진행한 인터뷰가 최근 공개됐다. 오승환은 "내게 가장 좋은 상황은 내년에도 같은 팀(세인트루이스)에서 함께 하는 것이다. 올 시즌과 비교했을 때 내년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세인트루이스와 재계약은 장담할 수 없다. 현지 언론 전망도 조금씩 갈린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세인트루이스와 오승환의 결별'을 점쳤다. 세인트루이스에 잔류하려면 연봉 감소는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있다. 반면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트레버 로젠탈을 최근 방출하면서 오승환이 잔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단 세인트루이스 구단과 마이크 머시니 감독은 시즌 중 오승환에게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세인트루이스 잔류 여부를 떠나 오승환은 매력적인 FA로 분류되고 있다. 오승환은 올해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명성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남겼지만 지난해엔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구원 투수로 활약했다. MLB.com은 세인트루이스 팀 상황을 언급하며 "타선 보강이 가장 시급하지만 (불펜 투수) 오승환, 잭 듀크, 후안 니카시오는 매력적인 FA다"고 했다. 오승환 측 관계자는 "현재로서 마무리만 고집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팀 역할과 상황에 따라 (보직이나 원하는 계약 조건은)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와 2년 최대 1100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이후 필승조-셋업맨을 거쳐 마무리까지 꿰찼다. 불과 1년 전 그랬듯 '실력으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오승환은 "지난 몇 년 동안 내 몸 전체에 피로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아쉬워하며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그는 일본과 미국에서 뛴 지난 네 시즌 동안 한 해 평균 66경기에 나서며 KBO 리그 시절보다 훨씬 자주 경기에 출전했다. 이형석 기자

2017-11-09

다저스, 지난해 챔프 4승1패 압도

LA 다저스가 지난해 챔피언인 시카고 컵스를 4승1패로 제치고 29년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진출케 됐다. 다저스는 19일 일리노이주의 리글리 필드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5차전 원정경기에서 컵스를 11-1로 대파하며 1988년 이후 처음으로 리그 1위에 올랐다. <표> 내셔널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월드시리즈에 출전하는 다저스는 24일(화)부터 아메리칸리그 1위팀과 7전4선승제의 결승시리즈에 돌입한다. 정규시즌 승률 전체1위인 다저스는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확보, 1-2-6-7차전을 안방서 치를 권리를 확보했다. 다저스는 최근 10년동안 5번이나 4강격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번번이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한을 이번에 풀게 됐다. 22차례의 내셔널리그 우승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3회) 다음이 됐으며 특히 지난해 2승4패로 물러섰던 컵스를 상대로 1년만에 앙갚음을 했다. 다저스의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만루포를 비롯, 무려 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게임 MVP로 선정됐다. 1회초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는 컵스의 좌완선발 호세 킨타나로부터 볼넷을 얻은뒤 코디 벨린저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홈인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에르난데스는 킨타나의 초구를 노려 가운데 펜스를 넘겼으며 3-0으로 리드한 3회초 1사 만루에서는 구원투수 엑토르 론돈의 초구를 우중간 담장을 넘는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에르난데스는 9회초에도 투런홈런을 날리며 11점째를 신고했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4회말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솔로홈런 한개만 허용하고 큰 위기없이 6이닝동안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한편 메이저리그는 2000년 뉴욕 양키스가 3연속 정상에 등극한 이래 매년 다른팀이 우승하는 평준화를 이어가게 됐다. 이는 빅리그 역사상 가장 긴 기록이기도 하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10-19

"경기보다 트레이드가 더 기억에 남아"…'귀국'한 김현수 인터뷰

김현수(29)의 KBO리그 복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메이저리거 김현수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금의환향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잔류를 기약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6홈런.22타점을 기록했다. 개막 전 전 구단의 마이너리그행 종용을 거부하면서 구단과 팬들의 냉정한 시선을 버텨야 했다. 이후 특유의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다. '플래툰 시스템' 속에서도 장점을 발휘했다. 그러나 2017년은 험난했다. 경쟁자 트레이 만시니가 워낙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투수가 선발투수로 나서도 벤치를 지키는 경기가 많았다. 출전 기회는 현저하게 줄었고 경기 감각도 떨어졌다. 결국 7월 말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가 됐다.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외야 유망주가 즐비한 팀이다. 포지션(좌익수) 경쟁자인 신인 리안 호스킨스는 50경기에서 18홈런을 때려낸 선수다. 팀의 4번 타자로 거듭났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31.1홈런.14타점. 볼티모어와 계약한 2년 전보다 좋은 조건을 만들지 못했다. KBO리그 복귀 가능성이 제기된 이유다. 김현수는 귀국 기자회견에서 2년 동안 빅리그에서 뛴 소회를 전했다.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음은 김현수와 일문일답. - 귀국 소감을 전한다면. "많이 아쉽다. 올 시즌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모르겠다. 전반적으로 맞지 않은 게 많았다." - 데뷔 처음으로 트레이드를 경험했다. "(볼티모어)구단에서 늦게 전해줬다. 동료와 인사를 나눌 시간이 없어 아쉬웠다. 필라델피아에서는 단장과 감독, 선수들 모두 반겨줬다." - 2년 동안 빅리그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경기보다는 트레이드가 된 날이 기억 남는다. 올 시즌은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그런 마음과 오버랩이 됐다." - 거취에 관심이 많다. "2년 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었을 때도 그랬다. 일단 에이전트에게 맡긴다. 믿고 있다. 내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없다." - 잔류를 원하는가. "당연하다. 하지만 의지대로만 일이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실력도 있어야하지만 다른 요인도 작용하더라." - 스플릿 계약이라도 해서 잔류할 생각이 있나. "역시 고민을 해볼 문제다. 제안하는 구단의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 KBO리그 복귀 가능성은. "지금은 언급하기 어렵다. 에이전트를 믿겠다." - 빅리그를 경험하면서 얻은 교훈이 있다면. "효율적인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그저 많이 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체력과 체중 관리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상대가 있었다면. "앤드류 밀러 선수다. 한 번 밖에 상대하지 않았지만 기억에 남는다. 구종은 보스턴 스티븐 라이트 선수의 너클볼이 놀라웠다." - 국내 일정은. "열심히 운동하겠다. 체중 조절도 잘하겠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10-19

양키스, 6-4로 역전승…휴스턴 제치고 2승2패

저력의 뉴욕 양키스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시리즈 동률을 이루었다. 양키스는 17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 홈경기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6-4로 제치고 2연패후 2연승을 내달렸다. 뉴욕은 초반부터 휴스턴 선발 랜스 맥컬러스2세(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의 역투에 눌리며 6회초 데이비드 로벗슨이 1사 만루에서 쿠바 출신의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주자 일소 3루타를 허용하는 등 0-4까지 끌려갔다. '악의 제국' 양키스는 7회말부터 반격을 개시했다. 선두타자 애런 저지가 솔로홈런으로 맥컬러스를 강판시키고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구원등판한 크리스 데벤스키로부터 3루타, 개리 산체스의 희생플라이로 4-2로 추격했다. 살아나기 시작한 양키스의 방망이는 8회말에도 뜨거웠다. 선두 토드 프레지어가 안타, 체이스 헤들리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무사 2ㆍ3루를 만들었다. 마무리 켄 자일스가 나섰지만 브렛 가드너를 2루땅볼로 잡는 사이 3루 주자를 들여보내고 저지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동점이 됐다. 분위기를 탄 양키스는 그레고리우스의 좌전 안타, 산체스의 2루타로 6-4로 경기를 뒤집었으며 좌완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9회초를 매조지하며 경기를 마쳤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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